남산 한양 도성길 3코스 (21.5.23)

등산 모임 개요

- 일시: 5월 23일 일요일 (오전 10시 - 오후 2시 30분)
- 집결지: 동대입구역 6번 출구
- 참여자: 3명
- 코스:

  1. 동대입구역 6번 출구 
  2. 서울한양도성길 
  3. 남산정상 
  4. 안중근의사기념관 
  5. 백범광장공원 
  6. 회현역 중식당 (야래향)














등산 모임 후기


공교롭게도 같은 직업군을 가지고 계신 2분과 함께 등산을 진행했습니다. 한 분은 열정을 가지고 창업을 진행하다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 우울증이 오셨고, 또 한 분은 실연의 아픔과 직장 내 과도한 업무로 인해 번아웃 증상이 오셨습니다.


특히 창업을 5년 넘게 진행하셨던 분은 연륜과 경험으로 나머지 모임원 2명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고 이해해주셨습니다. 그와 동시에 너무 좋은 나이이니 일에만 몰두하다 다른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운동과 일에 지나치게 전념하신 나머지 서울 시민으로 한 평생 사셨지만 남산을 처음 나와보셨다는 말이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하지만 또 그만큼 하는 일에 대한 열정과 애정, 그리고 뚝심이 있는 분이라는 점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오르는 내내 3명의 치열했던 일상과 일에 대한 열정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조직 내에서 자신을 나쁘게 이야기하는 사람을 마주치는 경험, 그로 인해 상처받고 아파하는 모습,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놓치지 못하는 모습에서 안쓰러움과 열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과 삶의 균형, 그리고 높은 기준을 성취하는 것, 주어진 몸은 하나, 주어진 시간은 24시간 이것들을 하기 위해 스스로를 관리하며 또 외부의 충격까지 관리하는 것, 어쩌면 우리는 이미 너무 많은 것을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원하는 것은 가져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아픔도, 열정도, 마음도 다스려가며 전진해나가는 자조모임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상쾌한 일요일 아침의 등산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정상에서의 커피 한잔, 점심, 그리고 점심 이후의 커피 한잔을 하며 참 많은 것을 나누고 털어내고 비워냈던 하루였습니다.


참여해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싱그러웠던 5월의 남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