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주말 오전 남산 등산 (21.6.20)


등산 모임 개요


- 일시: 6월 20일 일요일 (오전 10시 - 오후 3시)
- 집결지: 동대입구역 6번출구
- 참여자: 4명
- 코스

  1. 동대입구역 6번 출구 
  2. 서울한양도성길 
  3. 남산정상 
  4. 안중근의사기념관 
  5. 백범광장공원 
  6. 야래향 - 회현역 중식당



남산 등산 후기


무더운 6월의 여름날, 자조모임 모임원들과 남산을 올랐습니다. 남산의 한양도성길3코스(링크)는 높이가 완만하고, 오르는 길에 체력단련장, 작은 물줄기, 산책로 등 워낙 걷기 좋게 되어있습니다. 


덕분에 날씨는 더웠지만 큰 무리없이 완주 할 수 있었습니다. 오르며 각자의 개인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가까운 사람의 사고로 인해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4년 이상 겪으시고 1월에 모임에 가입하신 회원님, 부모님의 병을 간호하며 사시며 3월에 모임에 가입하신 회원님과 함께 길을 올랐습니다.


우선 너무 기뻣던 점은 두 분 모두 모임에 오신 이후 상황이 나이지고 계셨다는 점입니다. 오랜 기간 우울증을 겪으신 분은 취업에 성공하셔 바쁘게 다시 삶을 개척해나가고 계셨고, 부모님의 병을 간호하며 사시던 분은 온전한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심리상담도 예약하고 자취를 계획하며 부모님과의 분리를 계획 중이셨습니다.


올라가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제 이야기도 하며, 이렇게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고 나눌 분들이 계시다는 것에 다시 한번 감사드렸습니다. 

점심은 회현역에서 유니짜장과 탕수육으로 유명한 야래향에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를 하며 서로의 아픔이 공명되어 모임원 중 한 분이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타인의 사연을 듣고 울어줄 수 있다는 것이 서로에게 얼마나... 감정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인지 모임을 운영하며 참 감사한 순간들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우리는 스스로를 돕고 내일을 기약하며 자조등산을 마쳤습니다.



고소한 맛이 일품인 탕수육과 새콤달콤하게 고기가 많은 짜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