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라메 매듭 만들기 모임 (21.6.29)

숙련된 조교의 도움으로 완성시킨 마크라메 팔찌


마크라메 매듭 만들기 개요


- 일시: 6월 29일 화요일 (오후 6시 - 오후 10시)

- 위치: 수원 모임원 자택

- 총 참여자: 4명

- 진행 순서

  1. 저녁 식사 
  2. 마크라메 팔찌 매듭 교육 및 제작


마크라메 매듭 만들기 후기


위윌 자조모임 정회원님 중 미얀마, 인도, 스리랑카, 영국 등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삶,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고찰을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위 사진에서 왼쪽). 오랜 기간 경계선 인격장애, 우울증, 대인기피, 외로움을 겪으며 그것을 이겨내고 스스로의 발로 독립하고자 노력하시는 분입니다.


그 분께서 감사하게도 자신의 재능인 마크라메 매듭으로 팔찌와 반지 등을 만드는 방법을 나눠주시겠다고 번개를 개최해주셨습니다. 


오랜만에 자택으로 사람들이 놀러온다고 좋아하시던 모습에 환영받는 기분이 들어 너무 좋았습니다. 집에 들어서자, 외국에 온 것과 같은 아늑한 인테리어에 놀랐습니다. 타고나신 개인의 감성은 정말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마크라메 매듭을 묶는 첫 번째 수업으로 저희는 '팔찌'를 만드는 법을 배웠습니다. 모임원님은 인도에서 처음 접한 매듭 묶는 법을 직접 유튜브를 보며 독학하셨다고 합니다...


기둥실을 기준으로 줄을 꼬는 매듭법인데, 여기서 자세히 설명을 드리는 것보단 한 번 해보시는 것이 가장 빠를 것 같습니다. 자조모임 정회원이 되시면 참석 가능합니다.

매듭을 묶으며 가장 좋았던 점은 고즈넉한 분위기에 음악을 들으며 매듭을 묶으니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저같이 평소 스마트폰을 보고, 주식 유튜브를 보는 사람은 진정한 쉼을 행하기가 쉽지 않은데, 마크라메 매듭을 묶을 때 스마트폰을 보지 않아 너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멈춤이 필요하신 분, 너무 바쁘게 살아 머리가 각성되신 분, 취미가 필요하신 분에게 추천드립니다. 직장인 분들이 하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매듭을 지을 실 색을 직접 고르고 매듭 모양을 만들다보면 각자의 성격이 나온다고 합니다. 


꼼꼼하고 세심하신 모임원님은 그 분의 성격처럼 촘촘하고 아기자기한 팔찌가, 큰 생각을 잘 하지만 약간 덤벙되는 큼직큼직하고 공간이 있는 매듭이 나왔습니다. 


팔에 두른 뒤 각자의 매듭에 제목을 지어봤습니다. 저는 동작대교에 근처에 있는 한강철교가 떠오르는 매듭 모양 때문에 한강철교로, 다른 모임원 분은 매듭을 만드는 내내 따뜻한 온기가 느껴져 온기로 지었습니다. 


이렇게 각자의 매듭에 이름을 짓고, 직접 한 땀 한 땀 매듭을 만들다 보니 팔찌에 대한 애착이 더욱 생겼던 것 같습니다. 모임원들을 위해 매듭 재료, 식사, 장소와 지식을 공유해주신 회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매듭을 묶는 경험이 너무 좋아서 후속 모임을 도모했고, 저희는 또 한번 금방 모이기로 했습니다.

마크라메 자조 번개는 너무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 의미있는 악세사리와 배움까지 얻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소소하지만 소중했던, 연대하고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스스로를 경계선 인격장애인으로 표현하는 모임원님의 감성과 마음에는 따뜻함과 온기가 베어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모임원 개개인분들의 내면과 자신만의 삶을 응원하는 위윌 자조모임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이번 후기 마무리 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