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등산 모임 (21.10.10)


흐린 날이었음에도 즐거웠던 일요일 등산 모임

등산 모임 개요

- 일시: 3월 14일 일요일 (오전 10시 - 오후 2시 30분)

- 집결지: 동대입구역 6번 출구

- 코스: 서울 한양 도성길 3코스 (남산), 6km


등산 모임 순서

  1. 10:00 동대입구역 6번 출구 집결 
  2. 10:00 - 10:10 모임원 소개 및 자조모임 수칙 정독 
  3. 10:10 - 12:30 남산타워 (정상) 도착 
  4. 12:30 - 13:00 정상 구경 
  5. 13:00 - 13:30 하산 (회현역) 13:30 - 14:30 점심 식사 (중식)

등산 전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자조모임 수칙 정독


등산 모임 후기


10월 10일 일요일, 날씨가 선선해지기 시작하는 10월에 등산 자조모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총 7명이 모였고, 등산 자조모임이 첫 자조모임인 준회원님도 계셨습니다.


4명, 3명 2개 조로 나누어 출발했습니다. 이번엔 서로 처음 인사를 나누는 분들이 많아서 자기소개와 가벼운 안부를 나누며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복잡한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서울 풍경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나


어렸을 때의 가정 환경, 학교, 진로, 직장, 취미 등 다양한 얘기를 할 수 있었던 등산 자조모임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모임원 한 분(A님)의 이야기가 여전히 인상 깊습니다.


A님은 자아의 정체성이 확립되는 중학생 시절부터 좋지 않은 사건들을 겪으셨습니다. 그 사건들의 여파는 정신적인 문제로 이어졌고, 인생에 너무나도 큰 악영향을 끼친 것이죠.


여전히 자신의 과거가 억울하고 살아가는 이유를 잘 못 찾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야기를 들으며 A님에게 모진 행동을 했던 사람들에게 화가 났고, A님의 현재 감정을 들으니 굉장히 슬펐습니다.


힘든 사연임에도 말씀해 주셔서 감사했고, A님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등산 중 쉬어가는 시간에 벤치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았습니다. 작아진 서울 풍경을 바라보니 속 깊은 얘기가 자연스레 나왔고, 감정을 해소할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위윌 자조모임은 모임원들이 편안하게 머물면서 자신의 아픔을 얘기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요즘은 누군가에게 온전히 받아들여진다는 경험을 하기 쉽지 않습니다. 각자의 삶을 유지하는 데도 무척 바쁜 시대니까요.


하지만 위윌 자조모임에선 자신의 삶과 모임원들의 삶 모두를 윤택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타인의 상처를 들어주고 보듬어주는 일은 사회적 인간으로서의 효능감을 느끼게 하여 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산에 오르는 것처럼 아픔의 여정을 함께 오르고, 산에서 내려오는 것처럼 아픔을 수용하고 씻어낼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함께 해서 정말 좋았습니다